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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불을 끄고, 진짜 불꽃을 마주한 날 🎇 신혼 3년 차 부부 사장님의 특별한 휴일

고객사례2026.09.16
주방의 불을 끄고, 진짜 불꽃을 마주한 날 🎇 신혼 3년 차 부부 사장님의 특별한 휴일

'오늘밤은정열포차'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연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장님의 목소리로 정리했습니다.


아내한테 미안한 게 하나 있습니다.

결혼하고 3년 동안, 같이 어디 오랫동안 다녀온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결혼 3년 차, 주 6일 불 앞에서 보냈습니다

오늘밤은정열포차 브랜드 로고와 직화닭발 패키지
맨손으로 만들어서 키운 브랜드입니다

저는 '오늘밤은정열포차'라는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서 직화닭발을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요.

브랜드 하나를 맨손으로 키운다는 게 어떤 건지,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불을 꺼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주 6일을 불 앞에서 보냈어요.

직화 그릴에서 연기를 내며 조리되는 직화닭발
데이트 대신 마주했던 건, 매콤한 연기였습니다.

아내도 옆에서 같이 일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셈인데요.

그런데 부부가 같이 일하면 이게 좀 이상합니다. 종일 같은 공간에 있는데 나누는 얘기가 주문량, 재고, 포장, 발송이 전부예요. 밥은 서서 먹고, 대화는 주방에서 끝납니다. 어느 순간 보면 부부가 아니라 동업자처럼 지내고 있더라고요. 데이트 대신 연기를 마주한 날들이 그렇게 쌓였습니다.


묵묵히 옆을 지켜준 사람한테,
늘 미안했습니다

아내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안 했어요. 그게 더 미안했습니다.

신혼 때 만들었어야 할 추억 같은 게 있잖아요. 그걸 하나도 못 만들어준 채로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키퍼에서 불꽃축제 티켓 이벤트를 한다는 걸 봤어요. 사연을 썼습니다. 쓰면서 보니 제 얘기는 한 줄도 없고 전부 아내 얘기더라고요.

"늘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준 아내에게 이번 불꽃축제만큼은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함께 고생하며 살아온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오래 기억할 특별한 추억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티켓은, '기분 좋은 핑계'였습니다

키퍼가 사장님께 전한 불꽃축제 초대 메시지 카드
"매일 뜨거운 불 앞을 지켜온 두 사장님께, 진짜 불꽃을 선물합니다."

당첨 연락을 받고 든 생각이 좀 웃겼습니다.

'좋다'보다 먼저 '아, 이제 쉴 명분이 생겼다'였어요.

생각해보면 저희가 쉬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거든요.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하루 멈추면 그날 주문은 못 받고, 기다리던 손님은 다른 데로 가고, "지금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종일 따라다니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쉬자"는 말이 입 밖으로 잘 안 나옵니다.

티켓 한 장이 그 말을 대신 해줬어요.
저희한테는 기분 좋은 핑계였습니다.


매일 밤 켜져 있던 주방 불을 껐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불이 꺼진 주방의 화구와 조리대
매일 밤 뜨겁던 자리가, 조용해진 날

주방 불을 끄고 나오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저한테 불은 늘 일이었습니다. 뜨겁고, 바쁘고, 끝나면 치워야 하는 거요. 그런데 그날은 진짜 불꽃을 보러 가려고 일하는 불을 껐습니다.


1차, 2차, 3차 감동이었습니다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은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2026년 9월 5일, 여의도

9월 5일 여의도, 밤 8시에 첫 불꽃이 올라갔습니다.

아내랑 나란히 앉아서 휴대폰 들고 계속 찍었습니다. 자리도 좋아서 눈앞에서 편안하게 봤어요. 1차, 2차, 3차 감동이었습니다.

쉬지도 못하고 달려온 일상이었는데,
아내와 함께한 이 시간이 정말 큰 선물이었습니다.


어제의 불꽃처럼, 다시 불을 피워보겠습니다

다음 날부터 저는 또 불 앞에 섰습니다. 매출도 큰 변화는 없었고요.

그런데 하루 쉬고 온 사람 마음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 마음으로 다음 1년을 버티는 거니까요.

어제 본 불꽃처럼, 우리 일상에서도 다시 멋지게 불을 피워보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쉴 핑계가 없어서 못 쉬고 계신 분 있으시면, 핑계는 만들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티켓이 그 역할을 해줬지만, 꼭 그게 아니어도 됩니다.

사장님의 '기분 좋은 핑계'는 뭔가요

먼저 하루를 정해두세요. 그날 일터 보는 일은 키퍼가 맡겠습니다.